한미은행에서 주최한 ‘2006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들이 손성원 행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한미은행 손성원 행장 ‘2006년 경제전망 세미나’
집값 하락 징후 나타나지만 차후 경기향방이 관건
미 주류사회에 잘 알려진 경제학자 한미은행의 손성원 행장은 현재의 남가주 부동산 경기는 “버블은 아니지만 위험성(High-risk)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미은행이 9일 오후 7시 가든그로브의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06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손 행장은 이같이 지적하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징후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고 만일에 집 값이 떨어져도 천천히 하락(soft landing)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행장은 또 현재 ▲변동 모기지 금리 연체율 증가 ▲주택 판매량의 전반적인 감소세 ▲제로 다운과 이자 온리 부동산 융자의 증가 ▲주택 구입능력 지수의 하락 등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 행장은 부동산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지금과 같이 남가주 경제가 튼튼하면 부동산 시장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행장에 따르면 현재 남가주 경제의 전반적인 활황은 건축을 비롯해 주로 부동산 관련 업종들의 호황의 영향 때문이다.
손 행장은 “그동안 경제학자로 활동하면서 지금과 같이 부동산 시장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금 부동산 투자를 원하면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집중적인 부동산 투자보다는 분산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외에 손 행장은 현재 주식시장이 3년7개월째 상승장을 타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주식투자 때에는 우량주, 대기업주, 방위주, 기술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손 행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앞으로 금리를 더 인상해 단기금리는 9월께는 4.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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