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스토랑 가이드를 보고 아이들과 회의 끝에 내린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예약전화를 거는 앤디씨.
아무리마음이라 하지만 진부하게도, 어쩔 수 없게도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표현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서 해야 되는 것인지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최근 인터넷상 각종 블로그에서 주목받고 있는 밸런타인스 데이 깜짝 이벤트 몇 가지를 소개한다.
◇아이스크림 케익에 반지 감추기
최근엔 한국 드라마에도 많이 나오는 이벤트라 좀 식상하다 싶을 수도 있지만 막상 케익을 먹다가 반지를 발견하는 이에겐 특별한 고백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배스킨 로빈슨이나 하겐다즈 등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가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케익을 산 다음 거기에 반지를 넣고 그 자국은 마켓에서 파는 케익 장식용 초 등으로 가리면 된다.
물론 너무 깊숙이 넣으면 반지를 발견하기도 전에 더 이상 못 먹겠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므로 요령껏 할 것. 반지가 너무 지저분해지는 것 아니냐고? 낭만과 실리 사이의 선택은 순전히 이벤트를 준비하는 사람의 몫이다.
◇종이에 조각조각 사랑의 문장 쓰기
영화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를 본 이들이라면 바로 이 장면에서 탄성을 터뜨렸을 것이다.
남자 배우가 여자 주인공에게 사랑 고백을 하기 위해 스케치북 몇 장에 자신이 하고픈 문장을 나누어 적은 다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그 문장을 보여주는 장면 말이다. 카드도 좋고, 말도 좋지만 보다 더 로맨틱한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고 싶다면 이 방법을 써보길. 아마 이 고백을 듣는 이는 이벤트를 준비한 사람의 정성과 사랑에 감동해 눈물의 키스를 보낼지도 모르겠다.
◇풍선, 샴페인 그리고 장미꽃
가장 촌스럽다면 촌스러운 아이디어. 그렇지만 연인끼리, 부부끼리 가장 근사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다. 게다가 사람들에게 막상 이런 이벤트를 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므로 그 진부함 때문에 주저할 필요 없다. 좋은 샴페인과 아름다운 장미꽃을 식탁에 준비해 두고, 풍선을 거실 가득 혹은 주방 가득 띄워 놓으면 이벤트의 절반은 끝난다. 물론 여기에 캔들 장식이 빠질 순 없을 것이다.
풍선은 파티용품 전문점이나 타운 이벤트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샴페인 한 잔과 사랑의 밀어만으로도 충분히 기억에 남는 밸런타인스 데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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