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한인 1명 사망.
11~12일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의 기차 운행 편수가 줄고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수단이 지연 운행되는가 하면 승용차량들의 서행 운전으로 13일 출근시간을 비롯해 오전 뉴욕시내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필라에서는 몽고메리 카운티 어퍼 더블린 타운 십에 거주하는 한인 김상우(44 럭키 건축 대표)
씨가 폭설이 쏟아지던 지난 11일 밤 9시30분께 루트 611 & 첼튼햄 애비뉴 지하도에서 운전하
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보호대를 들이받아 인근 아인슈타인 병원으로 후송, 가슴 수술을 받
았으나 이튿날 새벽 1시께 사망했다.
롱아일랜드 노스포트에서는 집 앞의 눈을 치우던 아더 스리버(79)씨가 이웃 주민이 몰던 트럭
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치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뉴욕시 교통은 시 정부가 2,500대의 제설차를 동원, 제설작업을 펼친데다 낮 기운이 화
씨 35도로 오르면서 쌓인 눈이 일부 녹아 오후부터는 대중교통이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 전
날 폐쇄됐던 JFK, 라과이다, 뉴왁 공항도 오전부터 서서히 재개장했지만 항공편이 연착촵지연
돼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이날 정상 등교했으나 필트립 계획은 전면 취소했으며 뉴욕시 외곽 학교
들은 임시휴교령을 내리거나 30분~3시간 등교 시간을 늦추었다.
LIRR은 폭설로 운행을 중단했던 포트 워싱턴행을 이날 오후 2시20분께부터 운행에 돌입했다.
오전 철로 상태가 위험하자 운행편을 최소화했던 맨하탄 펜스테이션도 오후부터 정상 운행으로
바꾸었다.
메트로 노스는 허드슨과 할렘 라인이 이날 오전에 15분씩, 뉴헤븐 라인은 30분씩 지연 운행했
으나 오후부터는 정상을 되찾았다.
앰트랙은 이날 워싱턴D.C.와 보스턴 등을 연결하는 애셀라 익스프레스와 메트로라이너 노선 6
편 뉴욕주 9개 노선의 운행을 취소했다.
JFK, 라과디아, 뉴왁 공항에는 전날 모두 500편의 노선 취소로 비행기를 못 탄 여행객들이 공
항에서 밤을 지새웠다가 재개장되면서 먼저 이륙하는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아브라함 링컨 전 대통령의 생일이 12일 일요일이어서 뉴욕시 거래 주차 규정과 쓰레기
수거가 13일 적용되지 않았다. <이민수.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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