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의 주택건설 붐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사보이’콘도.
콘도등 올 9,400유닛 전망, 최근 6년 합계보다 무려 33% 많아
LA 다운타운의 주택 건설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경제전문 뉴스서비스인 블로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운타운에는 올 한 해 동안만도 9,400유닛의 새 아파트와 콘도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년간에 지어진 모든 주택을 합한 것보다도 무려 33% 가량이 많은 것으로 이같은 주택 붐이 LA의 경제와 인구 성장 등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는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와 로렌 쉴로 컨설팅사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2008년~2015년 사이에도 1만181유닛의 아파트 및 콘도 건설도 계획돼 있다.
다운타운 지역 주택 건설에 현재 투자되고 있는 돈만도 122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다운타운은 지난 수십년간 법률회사와 기업, 정부 부서들이 지배하던 시기를 지나 바야흐로 주택 건설과 엔터테인먼트의 르네상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스테이플스 센터, 월트 디즈니 컨서트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이 지역의 밤 문화를 을 살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주민들이 오피스 빌딩을 개조한 로프트와 새로 건축한 아파트 및 콘도로 이사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LAEDC 잭 카이저 수석경제학자는 “다운타운은 지금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LA 다운타운은 르네상스에 돌입한 전국에서 마지막 남은 대형 다운타운 지역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운타운의 주택건설은 17만4,000명의 새 풀타임 일자리, 70억달러의 임금, 259억달러의 비즈니스 매출, 1억6,900만달러의 일회성 세금 및 수수료 수입을 의미한다.
LA시는 새 주택 입주가 완료되고 나면 4,100만달러의 연간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LAEDC는 최근 다운타운의 경제는 기본적으로 남가주 전반과 마찬가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몇 가지 우려할 점도 나타나고 있다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일부 주택 개발 프로젝트가 실현되지 않고 서류상의 공사로 끝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LAEDC는 국제무역, 프로페셔널 서비스, 관광 등의 업계는 올해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엔터테인먼트, 주택, 소매 등의 업계는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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