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필즈오픈서
LPGA 시즌 데뷔
처음 도입된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에서 당장 3위에 오른 미셸 위(16)가 23일 하와이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올 LPGA투어 시즌의 두 번째 대회 필즈오픈(총상금 110만달러)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작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실격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이 프로 데뷔전이나 마찬가지다.
아마추어 시절서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모건 프레셀과 폴라 크리머도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끈다. 이들은 ‘미셸 위 신드롬‘이 거의 거품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21일 미국의 LPGA투어를 비롯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호주 여자프로골프(ALPG), 영국여자골프연맹(LUG) 등 6개 단체가 합동으로 만들어내 발표한 ‘롤렉스 랭킹’에 대한 불만이 많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위, 크리머가 2위인 것까지는 좋지만 프로무대서 아직 단 한 푼도 못 번 선수가 세계 3위로 평가된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90위까지 밀린 박세리가 울 일이다.
하지만 미셸 위는 랭킹포인트에서 가산점이 많은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 그리고 메이저대회급인 에비앙마스터스 등에서 모두 뛰어난 성적을 올렸기에 당당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주 시즌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김주미(22) 등 한국 선수 24명이 무더기로 출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하와이가 비록 미셸 위의 텃밭이고 ‘안방’이긴 하나 ‘한국군단’의 벽과 라이벌의 견제를 따돌리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궁금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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