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 ‘1천만 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올해 첫 경기를 산뜻하게 치러냈다.

위성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6천51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필즈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는 1개로 막아내고 버디 6개를 뽑아낸 위성미는 당당한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사실상 프로 데뷔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코올리나골프장에서 수없이 연습 라운드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위성미는 이날 2ｍ 안팎 거리의 버디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위성미와 강력한 라이벌 의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모건 프레셀(미국)도 5언더파 67타를 때려 첫날부터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위성미, 프레셀과 함께 올해 ‘신인 3강 구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미야자토 아이(일본) 역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 19일 김주미(22.하이트)의 개막전 우승으로 불을 지핀 한류 열풍도 여전했다.

작년 LPGA 2부투어 상금왕 이선화(19.CJ)가 이글 1개, 버디 7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시골퍼’ 한희원(28.휠라코리아)도 5언더파 67타의 좋은 성적으로 우승 후보 대열에 동참했다.

오전 9시 현재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8언더파 64타를 뿜어내 이선화, 웬디 워드(호주) 등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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