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대표적 교통 체증 지역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I-66과 29번 도로 인터체인지의 개선작업이 민간기업 주도로 추진된다.
최근 이 지역에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개발회사가 사업승인을 조건으로 이 인터체인지의 개선작업을 제안하고 나섰다. 지난 10수년간 게인스빌, 헤이마켓 등지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당국이 아닌 민간업자가 대신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 업체는 이 근처에 6,800세대의 주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승인 신청을 낸 브룩필드 주택. 이 회사는 사업 승인만 내주면 이 외에도 5,000만 달러를 투자, 통근열차 VRE를 게인스빌까지 연장하겠다는 제안도 함께 내놨다.
브룩필드 주택의 이번 제안은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취임 후 교통문제 해결을 정책 최우선순위로 내걸고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재원 확보 방안이 계속 좌절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특히 주목된다.
워싱턴 지역 지방정부위원회의 로날드 커비 교통계획국장은 “민간업체의 이 같은 제안은 이 지역 교통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며 적절한 재원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측은 이 제안이 “개선이 필요한 도로사정에 또 엄청난 교통량을 더하게 되는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주정부의 6개년 계획안 대로면 이 인터체인지는 벌써 5번은 더 건설됐어야 했다”고 주정부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며, 사안의 미묘함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인터체인지는 I-66에서 루트 29로 빠져 나오는 구간을 완전 입체화, 교통 흐름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또 체증의 주범 중 하나인 철도 건널목 구간에 오버패스를 건설, 29번 도로를 기존 철도 위로 다니게 한다는 것. 총 투자비용은 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브룩필드 주택은 이밖에 근처 도로 확장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카운티 측은 제반 사항을 검토,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올 봄 안으로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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