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의 매춘 단속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DC 시의회는 경찰에게 매춘행위에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은 임의로 검문,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다.
시의회는 또 매춘부와의 성행위 자체도 범죄로 인정하고, 경찰국장에게 ‘매춘 없는 지역’ 지정 권리를 주는 법안도 검토하고 있다.
찰스 램지 DC 경찰국장은 “매춘 근절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으며 이 같은 입법이 이뤄지면 경찰이 큰 힘을 얻게 된다”고 환영했다.
1990년대초 DC의 최대 매춘지역은 노스웨스트의 프랭클린스퀘어와 로간 서클 일대였다. 그러나 2관구 잭 에반스 의원 주도로 퇴치운동을 벌인 결과 로간 서클 일대에 다소 매춘이 남아있으나 거의 자취를 감췄다.
현재 DC에서 가장 매춘이 성행하는 곳은 로건 서클 외에 노스이스트 로드 아일랜드 애비뉴와 20가 네거리 일대, 뉴욕 애비뉴의 몬태너 애비뉴 남쪽 일대가 꼽힌다.
현재 추진중인 법안들이 시행되면 경찰은 매춘업소 밖에 주차된 차량, 또 매춘행위에 이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차량은 즉각 견인, 압수할 수 있게 된다. 차량 관련 법안은 시의회 법사위에서 다음달 14일 심의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심의될 법안에는 매춘행위 자체를 범죄로 처리하는 앤소니 윌리엄스 시장 제안 법안도 있다.
현행 DC 법으로는 매춘을 위한 돈거래는 ‘범죄’에 해당되지만 성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현재 매춘행위로 적발되면 초범의 경우 벌금 500달러와 90일간 구금, 두 번째는 벌금 750달러, 135일 구금, 세 번째는 벌금 1,000달러, 180일 구금에 처할 수 있다.
이 법은 또 ‘매춘 없는 지역’, 즉 매춘 단속 특별지역을 지정해 보다 강력한 단속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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