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폭등장세가 DC 낙후지역에까지 몰아친 것으로 나타났다.
DC 세무국은 지난달 24일자로 시내 17만3,000세대의 주거용 부동산에 새로 책정된 과세표준액 통지서를 우송했다. 이에 따르면 사우스이스트의 오래된 동네 콩그레스 하이츠 같은 곳은 주택 가치가 41%나 올라 시 평균의 2배에 달했으며,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 바람이 애나코스티아 강을 건너 전통적인 낙후지역에까지 미쳤음을 보여준다.
DC 전체의 과세표준액 상승률은 21.8%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DC의 주택재산세 인상 상한선 등 각종 규정을 적용해도 주민들의 내년 재산세 부담은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또 2년째 저소득 근로계층 거주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콩그레스 하이츠의 경우 작년에도 13%의 상승을 기록했고, 노스이스트의 트리니다드 동네는 전년도 33%, 올해 47%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노스이스트의 브렌트우드 지역은 41%, 사우스이스트 애나코스티아 동네는 작년 18%, 올해 30%가 각각 올랐다.
전문가들은 DC의 주택수요가 전에 없이 늘어나면서 구매희망자들이 자신의 예산에 맞추다보니 종전 낙후지역으로까지 활황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아직도 사우스이스트나 노스이스트 등지에는 10만, 20만 달러대의 주택이 더러 있다. DC의 주택 중간가는 4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DC에서는 이들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개발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한 투자 수요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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