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미 농구대표팀
1차 명단 발표
명예회복에 나서는 미국 농구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를 중심으로 한 대표팀 트라이아웃 초대자 명단을 발표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쇼크’에 이어 2006년 안방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도 6위에 그쳐 망신살이 뻗친 미국은 6일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서니 등 23명으로 구성된 1차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8월 월드챔피언십 대표팀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은 이중에서 뽑는다.
감독은 듀크의 명장 마이크 슈셰프스키가 맡는다. 브라이언트가 존경하는 감독으로 2년 전 레이커스 사령탑 제안을 받았던 슈셰프스키 감독은 이날 “코비는 이제 27살로 미 대표팀의 리더로 나서야 한다. 그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게임당 35.1로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는 브라이언트는 강간혐의로 아테네 올림픽에 가지 못해 베이징이 올림픽 데뷔 무대다.
레이커스는 라마 오돔이 예상과는 달리 초대를 받아 2명을 트라이아웃 캠프로 보내며 LA 클리퍼스도 ‘명품 포워드’ 엘튼 브랜드가 2004년 대표팀 멤버였던 제임스, 앤서니, 오돔, 숀 매리언, 아마레 스터들마이어(이상 피닉스 선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와 함께 초대됐다.
그밖에는 길버트 아레나스, 앤트완 제이미슨(이상 워싱턴 위저즈), 셰인 배티에(멤피스 그리즐리스), 찬시 빌럽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크리스 바쉬(토론토 랩터스), 브루스 보원(샌안토니오 스퍼스),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매직), 조 잔슨(애틀랜타 혹스), 브래드 밀러(새크라멘토 킹스),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호네츠), 폴 피어스(보스턴 셀틱스), 마이클 레드(밀워키 벅스), 루크 리드나워(시애틀 수퍼소닉스)와 대학농구의 J.J. 리딕(듀크)과 애덤 모리슨(곤자가)이 뽑혔다.
이들은 오는 7월 라스베가스에 모여 훈련을 시작하며 중국과 한국에서의 시범경기를 거친 경쟁에서 살아남는 12명이 8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 미국을 대표하게 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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