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가 올해 예비선거와 본선거에서 기존에 사용해온 터치스크린 방식 투표기를 사용하지 않고 투표 재계표에 용이한 재래방식의 투표기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 세입세출위원회는 지난 3일 올해에 한해 다이볼드사가 제작한 터치스크린 투표기를 사용하지 않고 광학스캔시스템을 이용한 종이 투표기 이용 법안을 20대 3으로 가결시켰다.
올해 MD 주지사 재선에 출마하는 로버트 얼릭 주지사는 지난달 주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터치 스크린 투표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래식 투표기 사용을 제안했다.
2003년 터치스크린 투표기를 옹호했던 얼릭 주지사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종이 이용방식의 재래식 투표기를 옹호하고 나선 것은 최근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에서 터치스크린투표기의 신뢰성이 제기되고 올해 MD주 총선이 초박빙의 승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2004년 주예비선거와 본선거에서 터치스크린 투표기를 사용한 메릴랜드주민들은 이 투표기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면서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현 상황에서 투표기를 바꾸면 선거행정대란이 일어날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
세일라 E 힉슨 주하원 세입세출위원장(민주-몽고메리)이 제출한 이 법안에 에 대해 선관위는 법안이 실시되기위해서는 6천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힉슨 의원은 160만달러 미만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릭 주지사는 이 법안에 대해 선관위가 공식적인 지지 표명을 해 줄 것을 이미 요청한 상태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