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와 트립이 보트를 타고 로맨스를 즐기고 있다.
(Failure to Launch)
‘어른 아이’집 내쫓기
허황되고 군더더기 많은 타작
천편일률적이요 구태의연하고 가볍기 짝이 없는 주말 데이트용 로맨틱 코미디로 100점 만점에 후하게 줘서 60점.
믿어지지 않는 소리로 일관하는데 영원히 정상의 문턱에 머물고 있을 매튜 매코너헤이가 나오는 다른 묵은 로맨틱 코미디를 다시 보는 것 같다. 그의 상대방으로 나오는 새라 제시카 파커도 연기 등 모든 것이 매코너헤이보다 별로 나을 것이 없는데 둘 간의 화학작용도 화끈하지 못하다.
영화는 과장된 코미디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중간중간 내용과 전연 관계없는 얼토당토 많은 에피소드를 잔뜩 삽입했다.
그 중에서도 매코너헤이가 얼룩다람쥐와 돌고래와 파충류에 물려 야단법석을 떠는 장면들은 참으로 하찮은 것들이다. 제목처럼 이 영화도 발사 실패작이 될 듯. 항구도시에서 보트 중개상을 하는 35세의 플레이보이 트립(메코너헤이)은 아직도 부모(캐시 베이츠와 테리 브래드쇼)와 함께 산다.
그에게는 에이스와 데모라는 두 친구가 있는데 이 셋이 모두 피터 팬 증후군 환자들. 트립은 부모와 사는 게 너무 편해 결혼하여 따로 살림을 차릴 생각을 안 하는데 사귀는 여자가 너무 진지해지면 집으로 데려와 충격을 줘 갈라서는 수법을 쓴다.
그런데 트립의 부모가 이웃 부부의 경험담을 듣고 자극을 받아 아들을 쫓아낼 작전을 짠다. 그래서 고용한 여자가 폴라(제시카 파커). 폴라의 직업은 트립 같은 어른아이를 유혹해 집을 나오게 만드는 것.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트립에게 접근한 폴라는 직업적으로 그를 유혹하는데 이것이 그만 둘간의 사랑으로 변이 하면서 그녀의 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남자가 여자를 만났다 잃고 다시 찾는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른 영화다. 트립과 폴라의 단조로운 얘기에 리듬을 가미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조연진. 베이츠와 브래드쇼가 웃음을 자아내는데 유명 풋볼 쿼터백이었던 브래드쇼는 알몸으로 엉덩이까지 보여 주며 열심이다. 두 사람 외에 트립의 친구들인 컴퓨터광 에이스(저스틴 바타)와 세계를 떠도는 여행가 데모(브래들리 쿠퍼)도 꽤 큰 구실을 한다.
늘 약간 과격한 성격의 여자역을 잘 하는 주이 데샤넬이 폴라의 친구 키트로 나와 참신한 맛을 제공한다. 그러나 키트가 침실 밖 앵무새와 시비를 벌이는 내용은 엉터리다. 탐 데이 감독. PG-13. Paramount.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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