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매스터카드 클래식 1R 7개월만에 필드복귀… 4오버로 71위
소렌스탐 5언더 공동선두… 한국 ‘탑10’3명
화려한 부활을 꿈꿨던 박세리가 다시 한 번 좌절을 맛봤고 올해 첫 선을 보인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공동선두로 나서며 우승사냥에 나섰다.
7개월만에 필드에 복귀한 박세리(29)는 멕시코시티의 보스케 레알골프장(파72·6,932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투어 매스터카드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범해 4오버파 76타로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4개 대회에서 컷오프와 기권 각각 3차례, 최고 성적 공동 27위에 불과했던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 스윙과 클럽을 모두 바꾸고 재기를 노렸지만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올려 올해도 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감을 안겼다.
반면 소렌스탐은 올 시즌 첫 출장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깔끔한 라운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실비아 카발레리(이탈리아)와 공동 선두로 나서는 산뜻한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한편 박세리의 부진에도 불구, 한인 낭자군은 탑10에만 3명이 이름을 올리는 등 쾌조의 출발로 올 시즌 3연속 대회 석권을 사정권내에 뒀으나 첫 두 대회와는 달리 ‘골프지존’ 소렌스탐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우승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 김미현(29)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고 필즈오픈에서 플레이오프 접전 끝에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이미나(25)와 이선화(19)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자리잡아 일단 우승후보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한희원(28)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3위, 배경은(21)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19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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