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0순위로 솟아오른 코네티컷은 루디 게이(22번) 등 NBA급 선수들이 무려 여섯 명이나 된다.
듀크 가드 J.J. 리딕은 3점슛을 쏠 때마다 관중석 팬들이 “레이업!”을 외칠 정도의 명사수다.
“Start the Madness!”
NCAA 대학농구 드라마 오늘 개막
“Start the Madness!”
“승부는 예측불허“라는 말은 매년 미 전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일 그 뚜껑을 여는 이 대회가 ‘3월의 광란’(March Madness)라고 불리는 이유가 따로 없다.
이 64강 토너먼트의 전 경기 승자를 맞추기는 ‘수퍼로토’보다 어렵다. 미국의 각종 스포츠지와 웹사이트가 벌써 몇 년 째 100만달러 상금을 걸어놨는지 모르겠지만 여태껏 ‘당첨자’가 없다. 어쩌면 여기서도 ‘퀵픽’으로 뽑는 게 낫다.
1∼2번 시드가 우승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4개 리전의 탑시드가 모두 4강에 오른 적은 역사에 없다.
‘제2의 래리 버드’애덤 모리슨(곤자가)은 올해 NBA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뽑힐 가능성이 높다.
‘이변 속출’ NCAA 토너먼트의 열기는 각 사업체의 컴퓨터 기술진들이 비상 사태에 돌입할 정도다. 이 대회가 시작됨에 따라 각 직장별로 인터넷 접속이 폭주하면서 회사 네트워크가 다운되거나 속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가 LA 타임스에 실렸을 정도다.
특히 CBS방송 측이 ‘3월의 광란’의 상당수 게임들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시청토록 함에 따라 이번 대회는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 생중계 프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 때문에 일부 회사에서는 스포츠 웹사이트 접속을 아예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깔거나 직원들의 컴퓨터 사용을 감시하는 등의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CBS 디지털 미디어의 래리 크레이머 회장은 “사무실마다 텔레비전이 갖춰져 있지 않지만 초고속망을 갖춘 컴퓨터는 꼭 있다”며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문제는 온라인 동영상 시청이 컴퓨터 네트워크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데다 직원들을 산만하게 만든다는 것.
실제로 비디오들을 보여주는 사이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직장마다 일 처리를 게을리 하는 직원들이 더불어 늘고 있는 형편이며 이에 따라 전체 회사의 80% 이상이 직원들에게 인터넷 사용과 관련한 지침을 내리고 이를 준수토록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150명을 두고 있는 애나하임의 마이크 덜로더씨는 “직원용 컴퓨터에서 스포츠 사이트 접속이 아예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며 “아예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게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 유혹의 시간이 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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