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전기요금 인상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올해 주지사 선거,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이 문제에 대한 정책이 양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볼티모어 개스 앤 일렉트릭(BGE)사는 오는 7월이면 전기요금을 지금보다 72% 올려 받을 계획이다. 이는 그 동안 적용되던 에너지 요금 인상 상한선이 이때 마감되기 때문이다. BGE 뿐만 아니라 몽고메리 카운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펩코 가입자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주지사 민주당 경선 경합자인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 시장과 더그 던컨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이 문제에 주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개입, 주민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고 천명하고 있다. BGE의 모회사인 칸스털레이션 에너지 그룹(CEG)의 신규사업과 관련, 압력을 가하는 방법까지 제시되고 있다.
오말리 후보는 이미 로버트 얼릭 주지사에게 CEG가 플로리다 기업과 추진하는 110억 달러 규모의 신규사업에 주정부가 개입,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압력을 행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얼릭 지사도 지난 13일 이 문제와 관련한 해결책 모색에 부심했다.
실제 소비자 부담은 평균 연간 743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달 유틸리티 지출이 62달러씩 늘어나는 것이다.
연방 상원의원 출마 후보들은 미국의 해외 원유 의존도를 문제삼고 있다. 대부분 발전소는 유류로 가동되며 이라크 전쟁과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여파로 유류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기 생산단가 급등의 원인이 된 만큼 근본적이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
크와이지 엠푸메 후보 경선자는 OPEC 산유국들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차원의 원유도입단가 인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예비후보인 마이클 스틸 메릴랜드 부지사 역시 “에너지 생산원가와 원유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획기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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