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오른손 쳐든 채 미국 시민권 선서하던 날 왼손에 들었던 성조기 높다랗게 펄럭이고 반쪽 낮달이 뚝 하고 떨어져 내렸다
하늘엔 줄 끊긴 연처럼 태극기 펄럭이며 반쪽 달 자리 매우고 거기 향해 왼가슴에 손 얹고 마지막 동해물과 백두산을 불렀다
나 살기 힘들다고 조국 버린 채 성조기 앞에서 미국시민 됨을 선서하던 조금은 슬펐던 비린내 나는 조국애가 언제쯤 사라질까?
미국시민권 선서식에 가서 성조기를 향해 선서를 하는데 가랑가랑 떠 있던 희미한 낮달이 뚝 떨어지며 가슴을 친다. 자신도 모르게 미국 국가 대신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가만가만 애국가를 부르면서 비록 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고, 좀 더 그들답게 살아보자는 방편으로 미국시민이 되던 날 이렇게 그리워지는 조국, 그 조국이 낮달 떨어지듯 멀어지지 않을지 걱정이다. 문인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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