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네츠의 승리를 견인한 라술 버틀러(오른쪽)가 클리퍼스 퀸튼 로스의 수비를 뚫고 있다.
클리퍼스, 호네츠 백업 버틀러에 당했다
3점슛 7개 두들겨 맞고 108-120 완패
토탈 승수에서 패수를 빼면 항상 마이너스 숫자가 나왔던 LA 클리퍼스(39승27패). 전날 휴스턴에서는 로케츠를 꺾고 시즌 승수에서 패수를 뺀 숫자를 1975∼76년 시즌 이후 최다 ‘13’으로 끌어올렸지만 22일 뉴올리언스에서는 너무 늦게 발동이 걸렸다. 전반 일찌감치 14점차로 뒤진 결과 뉴올리언스 호네츠(32승33패)에 108-120로 패했다.
커리어 평균득점이 7.2에 불과한 호네츠 백업 포워드 라술 버틀러가 3점슛 7개를 펑펑 터뜨리며 32점을 쏟아내는데 어쩔 수 없었다. 버틀러는 이날 경기가 끝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지붕을 향해 던진 공까지 골대로 빨려 들어가 3점슛이 될 정도로 운이 좋았다.
클리퍼스는 이날 팀 최다 25점을 올린 코리 머게티가 4쿼터 초반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4로 줄였지만 버틀러와 호네츠의 수퍼루키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21점 9어시스트)이 각각 3점슛으로 받아쳐 의지가 꺾였다.
클리퍼스의 올스타 파워포워드 엘튼 브랜드는 24점을 올렸지만 최종 4쿼터에는 단 한 골로 묶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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