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18번홀 페어웨이에서 어프로치샷을 한 후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최경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공동 4위
‘코리안탱크’ 최경주(37)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반환점을 돌며 대어사냥에 나섰다.
최경주는 24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테디엄코스(파72·7,09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낚아 이틀연속 69타를 치며 이틀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 짐 퓨릭(136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세계 최강의 필드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 5년연속으로 도전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2002년 대회에서 거둔 공동 28위가 최고성적일 만큼 이 대회에서 별 성적을 못냈던 최경주는 이틀 연속 차분하고 안정된 플레이로 우승권에 뛰어들며 역대 최고성적은 물론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이날 전반 9홀을 모조리 파를 기록하며 마친 뒤 10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 뒤늦게 시동을 건 뒤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반면 케빈 나(22·상욱)는 이틀 연속으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4오버파 148타에 그치며 4타차로 컷오프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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