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의 알프레드 아보야(12번)가 통쾌한 덩크슛으로 멤피스 선수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
탑시드 멤피스 50-45로 제압…오는 1일 LSU와 운명의 일전
11번시드 조지 메이슨 대파란
코네티컷 꺾고 “플로리다 나와!”
NCAA 토너먼트
UCLA(31승6패)가 NCAA 토너먼트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25일 오클랜드 리전의 탑시드 멤피스를 50-45로 제치고 사상 12번째 대학농구 내셔널 타이틀에 두 발 앞으로 다가섰다.
2번시드 UCLA는 25일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토너먼트 오클랜드 리전 결승(대회전체 준준결승)에서 5점차로 승리, 애틀랜타 리전의 승자 LSU(4번·27승8패)와 오는 1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충돌하는 코스에 올라섰다. LSU는 사상 첫 타이틀을 노리는 팀이지만 UCLA 보다 강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듀크와 텍사스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괴물’이다.
1996년 대회 1라운드에서 프린스턴에 41-43으로 패한 후 최소득점 경기로 내용은 형편없었다. UCLA는 특히 후반전에 야투 17개 중 13개가 빗나갔고, 자유투도 토탈 39개 중 20개밖에 못 넣었다. 턴오버도 17개나 저질렀다.
그러나 파죽의 11연승으로 ‘파이널 4’에 오른 UCLA는 수비로 먹고사는 팀이다. 그 기간 동안 상대를 평균 54.7점으로 묶은 ‘짠물 수비’로 벤 하울랜드 감독은 UCLA를 맡은 지 3년만에 4강 진출의 목적을 달성했다. 멤피스 주포 로드니 카니를 5점으로 묶은 애런 아팔로(15점)의 공도 컸다.
멤피스는 카니의 야투 12개 중 10개가 빗나가는 등 팀 전체 야투 성공률이 31.5%로 떨어져 분루를 삼켰다. 3점슛은 경기 종료 직전에 하나가 들어갈 때까지 14개가 전부 빗나갔다.
멤피스를 대학농구 파워하우스로 끌어올린 잔 칼리파리 감독은 UCLA에 대해 “계속 60점대의 수비전으로 나가면 우승도 가능한 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 최고의 신데렐라는 11번시드가 4강까지 올라온 조지 메이슨(27승7패)이다. 조지 메이슨은 26일 워싱턴 D.C.에서 연장 대접전 끝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코네티컷을 86-84로 침몰시켜 사상 첫 4강 진출의 꿈을 이뤘다. 두 자릿 수 시드를 받은 팀이 4강에 오른 것은 86년 대회의 11번시드로 4강에 올랐던 LSU에 이어 단 두 번째다.
‘언더독’ 조지 메이슨의 투지와 집중력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신장 등 신체조건과 개인기에서 코네티컷에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던 조지 메이슨은 예상대로 전반에 최다 12점까지 처졌고 후반 초반에도 9점차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중반 들어 3점포를 펑펑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야투 6개 가운데 5개를 림에 꽂는 집중력으로 대어를 낚았다.
자이 루이스-윌 토마스 프론트가 39점에 19리바운드를 합작한 조지 메이슨은 미니애폴리스 리전 결승에서 탑시드 빌라노바를 75-62로 완파하고 올라온 3번 플로리다와 결승티켓을 걸고 맞붙는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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