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학농구 시즌 내내 치열한 득점왕 레이스 경쟁을 펼쳤던 두 백인스타, ‘그레이트 화이트 호프’(Great White Hope) J.J. 리딕(듀크)과 애덤 모리슨(곤자가)이 2005∼2006 AP 올아메리카 팀에 뽑혔다. 27일 발표된 72명 미 대학농구 기자단 투표 결과 전원일치로 뽑힌 선수는 이들 둘뿐이다.
미 대학농구 역대 최고 3점포로 떠오른 리딕은 2년 연속 뽑혔다. 그러나 리딕의 듀크대 동료 셸든 윌리엄스를 비롯해 모리슨, 랜디 포이(빌라노바), 브랜든 로이(워싱턴)에게는 첫 영예다. 특히 로이는 워싱턴이 53년만에 처음으로 배출한 ‘올아메리칸’ 선수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다섯 명 중 유일하게 3학년인 모리슨은 올 시즌 3점슛의 43.7%를 성공시키며 게임당 28.4득점을 기록, 평균 27.4점을 올린 리딕을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모리슨은 NBA 조기진출을 선언할 경우 오는 6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지명될 ‘제2의 래리 버드’로 거론되고 있다.
리득의 팀메이트인 윌리엄스는 58%에 이르는 야투 성공률로 게임당 18.4점(10.3리바운드)을 기록했고, 빌라노바 선수로는 1996년 케리 키틀스 이후 처음으로 뽑힌 포이는 평균 20.1점, 5.6리바운드, 3.2어시스트의 올라운드 플레이를 보여줬다. 자유투 성공률이 81%를 넘은 6피트6인치 신장의 스윙맨 로이는 게임당 19.9점에 5.7리바운드 4.1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세컨팀에는 코네티컷 2년생 루디 게이를 비롯해 디 브라운(일리노이), 로드니 카니(멤피스), P.J. 턱커(텍사스), 리안 포우(캘리포니아) 등이 뽑혔다
참고로 AP가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발표한 프리시즌 올아메리칸팀은 리딕, 모리슨, 윌리엄스, 브라운, 그리고 서드팀에 뽑힌 크렉 스미스(보스턴 칼리지)로 구성돼 있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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