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고혈압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대 연구팀은 29일“ 외로움을 느끼는 50세 이상의 사람에게는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50~68세 사이의 시카고 주민 299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압이 3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는 외로움이 운동부족과 초과중량처럼 심장에 위해를 가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연구팀은 교제 관계의 부족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0개 항목의 질문지를 연구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이를 통해 50%가 조금 넘는 사람들이 평균치가 조금 넘을 만큼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이들은 외로움을 조금 받게 느끼지 못한 이들 보다 높은 혈압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15%의 연구 참가자들의 경우 외롭지 않은 사람들보다 아주 높은 혈압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 이들에게서는 외로움을 조금 느끼는 사람들보다 최소 10 포인트에서 30포인트 이상까지 높은 혈압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전국 노화 연구소 산하 행동 리서치 프로그램의 디렉터 리차드 수즈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외로움을 낮출수록 미국인들의 고혈압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금까지의 학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가 들면서 친구와 가족들의 일, 병로
로 멀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이럴수록 다양한 활동을 해 사회적 연대를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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