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다. 하지만 앞서가지 않고
내일 경기만 생각하겠다”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친 소감은.
▲보통 출발이 느린 편인데 오늘은 1라운드부터 잘해 기쁘다. 점심 식사를 한 후 연습하고 싶은 게 한 두 가지 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운영했다고 본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투온을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220야드가 남았었는데 6언더파를 치고 있는 상황에서 모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
-오늘보다 더 잘 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가.
▲놓친 버디가 두 개쯤 되니 더 좋은 스코어도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운이 좋아 파로 막은 홀도 둘쯤 되는 게 사실이다.
-오늘 따라 다니는 카메라가 특별히 많았던 것 같은데 부담을 느끼나.
▲아이 미야자토랑 치면 취재기자들이 더 많아져 놀랍다. 대단하다. 하지만 이제는 스팟라이트에 익숙해져 부담되지는 않는다. 이제는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게 별로 없다.
-계속 손목을 만지고 있는데 다쳤나.
▲약간 불편하다. 한 2주 전 집에서 연습할 때는 샷이 흔들렸는데 지금은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연습 스윙 때 프레드 펑크처럼 왼발이 뜨는데 언제부터 그리됐나.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 스윙이 자꾸 흐트러져 데이빗 레드베터의 코칭에 따라 루틴이 조금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미아자토와는 어느 나라 말로 대화를 했나.
▲일본어로 해봤는데 그녀가 제대로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미야자토의 영어가 놀랍게 늘어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 대회서 항상 잘했지만 이제는 우승할 때가 됐다는 프레셔를 느끼는가.
▲내일 경기만 생각하고 싶다. 앞서가지 않겠다. 최선을 다한 결과가 어디까지 가는지 보고 싶을 뿐이다.
<랜초미라지-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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