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위로 출발하는 기염을 토한 토랜스 고교 졸업반 앤젤라 박은 유창한 영어와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답변으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랜초미라지- 신효섭 기자>
단독 4위 기염 앤젤라 박 유쾌한 퍼스널리티 화제
“어! 이젠 나를 아는 척도 하시네. 좀 잘 나가니까 이제 말을 걸어줄 가치가 생긴 건가요?”
“그게 무슨 소리야, 네가 ‘노바디’였던 어제도 내가 아는 척을 했었는데….”
아마추어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단독 4위 출발의 기염을 토한 앤젤라 박(17)이 30일 1라운드를 마치고 나오면서 LA타임스 기자와 웃으며 주고받은 대화내용이다. 주니어골프의 최강자지만 프로 메이저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나서 기라성같은 선수들을 제치고 단독 4위로 출발한 뒤 기자회견장에 불려온 앤젤라 박은 토랜스 하이스쿨 졸업반인데 유창한 영어 실력에 유머러스하고 재치있는 답변으로 기자회견장을 수차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9살때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앤젤라 박은 “탑20에 드는 게 목표”라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로 전향한다는 계획도 털어놨다.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 나가 시즌 상금랭킹 5위 내에 들어 ‘LPGA투어 직행권’을 따내는 방법을 택한 것. 영어를 잘 못하는 데다 감정표현이 별로 없는 한국선수가 우승하면 쓸만한 사진이나 인터뷰 내용이 없어 고민할 때가 많은 미국 취재기자들은 앤젤라 박과 같은 ‘퍼스널리티’(personality)가 정말 반가울 것이다.
<랜초미라지-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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