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 검문대에서 자신의 출입을 저지하는 경관에 손찌검을 가한 민주당 소속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 6일 공식으로 사과했다.
신시아 믹킨니 의원은 이날 하원 본 회의장에서 “오해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문제가 이렇게 커진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어떤 이유에서건 경관에게 손을 댄 것은 내 잘못이었다”고 사과했다.
믹킨니 의원은 지난주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은 채 의사당 검문대를 통과하려다 경비 경관이 어깨를 잡아 돌려세우자 “의원 얼굴도 모르느냐”며 들고 있던 핸드폰으로 경관에게 폭행을 가했다.
그녀는 파문이 일자 “경비 경관이라면 의사당을 출입하는 연방의원 535명의 얼굴을 모두 억하고 있어야 한다”며 “문제 경관이 물리적으로 나를 저지한 것은 인종차별 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반면 경찰측은 “의사당은 3만명의 직원들과 연 900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곳”이라며 “잠재적 테러공격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신분조차 밝히지 않고 검색대를 통과하려는 출입자를 저지하는 것은 경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반박했고 공화당측은 의사당 경찰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상정했다.
한편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 대배심은 믹킨니 의원의 폭행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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