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조정현 이화여대 명예교수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트뮤지움 개최.한국현대도자기전시회
“이번 현대도예전시회에 나온 도자기는 한국의 뿌리에 근거를 둔 전통적 기법에 새로운 방법으로 표현된 창의력이 발휘된 현대 도예들입니다.”
지난 3월 25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Asian Art Museum) 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도자기전시회의 규레이터로 참가한 조정현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이번 출품 작품 내용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한 평생을 대학에서 후배를 가르치며 도예가로 살아온 조교수는 “도예에서는 일상속의 아름다움을 찾아 볼수 있고 도예의 역사에서는 민족의 삶의 지혜를 엿볼수 있다”고 말했다. ‘불꽃의 혼’(From the Fire) 주제의 이번전시회에는 출신학교,종교,남녀 노소등에 구애됨이 없이 54명 작가의 작품 각2점씩이 전시되어 있다. 개막전 첫날 갤러리를 돌며 참석자들에게 전시작품을 일일이 설명하기도 한 조교수는 이번 도예전출품작을 통해 한국현대 도예의 흐름을 개관하고 총체적인 현재상을 조명해불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현대도예는 1958년 대학에 과목이 개설되면서 시작됐습니다.”이와 같이 시기가 늦어진 것은 1910년 조선왕조의 붕괴와 일본으로부터의 1945년 해방에따른 외국군대의 주둔등 사상 체계의 혼동과 관습의 붕괴로 우리의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조교수는 설명했다. 한국의 현대도예는 1960년대들어 경제,사회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의욕적인 도예가들이 나오면서 도예 문화의 꽃을 피우게 됐다는 것. 이번 전시회에 옹기를 이용한 두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조교수는 “우리에게 서구식 미술론이 도입되면서 흙을 통한 대화나 시각언어가 거론되고 있다”면서 작가는 흙과의 대화에서 호흡의 일치를 느끼며 삼매경에 몰입하게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목적에 대해 조교수는 “한국의 도예를 미국국민들에게 향유할 수 잇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서 양국 국민의 문화적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되며 발전적인 계기를 만드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교수는 미국내 박물관에 인식이 부족한 한국 현대도예의 우수성을 확인 시키므로서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게 하여 양국간의 문화 교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국제 아트 앤드 아트스트 주최의 이번 샌프란시스코 현대도예전은 오는 5월 21일까지 열린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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