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가드 샘 카셀(앞)이 너기츠 포워드 에드와르도 나하라 앞에서 넘어질 뻔하며 공을 가로채고 있다.
NBA PO 1R 3차전
너기츠에 87-94
LA 클리퍼스가 3연승에 실패했다. 충분히 기회는 있었지만 끝내는 플레이오프 2회전에 한발 앞으로 다가서는데 실패했다.
클리퍼스는 27일 덴버 펩시센터서 벌어진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87-94로 패배, 2연승 뒤 1패를 기록했다. 87-89까지 다가섰지만 엘튼 브랜드(17점)가 6반칙으로 퇴장한데다 숀 리빙스턴이 마지막 찬스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해 쓴잔을 들이켰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첫 쿼터 막판 턴오버를 연발, 눈 깜짝할 새 스코어가 13-24로 벌어져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다.
외곽포에 불이 안 붙어 애를 먹던 클리퍼스는 2쿼터에서 너기츠를 29-21로 압도, 42-45로 점수차를 ‘4’로 줄이고는 해프타임에 들어갔다.
전날 주전 파워포워드 케년 마틴에 팀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출장정지 처벌을 내린 너기츠도 클리퍼스가 헤맬 때 달아나지 못하고 진땀을 흘렸다. 3쿼터 종료 2분46초 전 62-62 동점을 허용했고 컷티노 모블리에 3점슛을 얻어맞고는 역전까지 당했다.
그러나 30초 후 전세가 뒤집혔다. 식스맨으로 나와 16점을 올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코리 머게티가 5번째 파울을 범하는 바람에 클리퍼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머게티가 벤치로 돌아간 클리퍼스는 결국 70-70 동점을 허용하며 3쿼터를 마쳤다.
이때까지 파울이 50개, 턴오버가 35개가 넘은 길고도 지저분한 경기. 너기츠가 80-73으로 먼저 치고 나가자 클리퍼스의 마이크 던리비 감독이 머게티를 다시 경기에 투입했다.
클리퍼스는 머게티가 19분만에 23점을 올리며 87-89까지 따라붙었지만 브랜드가 곧 6반칙으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4차전은 29일 덴버 펩시센터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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