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가 골밑을 돌파한 뒤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레이커스, 선스에 2승1패
코비 17득점 불구 5명 고른 득점
팀플레이의 승리
LA 레이커스가 서부컨퍼런스 2번시드인 피닉스 선스에 2연승을 거두며 7전4선승시리즈에서 2승1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리그 득점왕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도 달랑(?) 17점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철저한 팀 배스켓볼에 집중하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선스의 페이스를 끌어내리며 파란을 예고하기 시작했다.
28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NBA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회전시리즈 3차전에서 레이커스는 코비가 다시 한번 철저하게 동료들을 게임플랜에 포함시키며 7어시스트와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팀 플레이로 선스를 99-92로 격파했다. 브라이언트가 17점에 그친 반면 라마 오돔이 15점, 루크 월튼이 17점, 스무시 파커가 18점, 콰마 브라운이 13점을 따내는 등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고 특히 오돔이 17리바운드, 월튼이 10리바운드, 브라운이 11리바운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골밑에서 신장에서 처지는 선스를 압도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선스를 55-34로 크게 압도했다. 선스는 숀 마리온이 20점을 따내며 공격을 이끌었고 팀 토마스가 18점, 스티브 내쉬가 17점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야투율이 42%에 그쳤으나 선스 역시 44% 야투율에 그쳤고 레이커스는 경기내내 줄곧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앞서갔다. 선스는 종료 3분27초를 남기고 92-90, 2점차까지 추격했으나 폭발할 것으로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않은 브라이언트 대신 월튼과 파커에서 잇달아 득점을 허용, 2분20초를 남기고 96-90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킹스, 스퍼스에 ‘반격 1승’
한편 디펜딩 챔피언이자 서부 탑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8번시드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종료와 동시에 케빈 마틴의 브레이크어웨이 레이업슛이 골대에 두 번 튀긴 뒤 배스켓안에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93-94로 패해 2연승 뒤 첫 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분패했던 킹스는 종료직전 스퍼스 가드 마누 지노블리의 볼을 마이크 비비가 가로챈 뒤 마틴에게 연결했고 마틴의 레이업이 버저소리와 동시에 그물속으로 빨려들어가 기적적인 승리를 따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임스 41점, 카발리어스 승리
이밖에 동부컨퍼런스의 클리블랜드 카발리어스는 워싱턴 위저즈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종료 5.7초전 결승골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97-96으로 승리, 시리즈에서 2승1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생애 첫 플레이오프 결승골을 터뜨린 제임스는 이날 41점을 쏟아부으며 팀을 리드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