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 93-87 히트·위저즈 106- 96 캐발리어스
시카고 불스와 워싱턴 위저즈가 각각 안방에서 1승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부 컨퍼런스의 7번 시드인 불스는 30일 홈 코트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 4차전에서 2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를 93-87로 제압, 7전4선승제 시리즈의 전적을 2승2패로 끌어올렸다.
히트 센터 샤킬 오닐이 파울 트러블에 빠져 또 부진(16점 8리바운드)했지만 불스 백코트가 히트 백코트를 압도하며 승부를 갈랐다. 불스의 커트 하인릭이 21점에 9어시스트, 벤 고든이 23점을 기록한 반면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는 야투 23개 중 15개가 빗나가며 20점, 제이슨 윌리엄스는 2점에 그쳤다.
5차전은 2일 마이애미에서 벌어진다.
하위 시드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히트는 이날 백업 포인트가드 게리 페이튼이 경기 도중 웨이드와 앤트완 워커 등 팀 후배들과 번갈아 가며 싸워 문제가 더욱 심각해 보이며, 불스는 경기막판 발목부상으로 실려나간 센터 타이슨 챈들러가 돌아오지 못하면 승산이 없다.
한편 캐발리어스 대 위저즈 시리즈는 4번과 5번 시드의 대결답게 정말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이날 4차전에서는 후반전에 포인트가드 길버트 아레나스(34점)가 폭발한 위저즈가 106-96으로 승리, 둘 다 2승2패가 됐다.
캐발리어스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전반에 25점을 올리더니 후반에는 13점으로 시들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차전은 3일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다.
30일까지 3연승으로 싹쓸이를 눈앞에 둔 팀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 붙인 달라스 매브릭스밖에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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