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즐리스, 3년 연속 싹쓸이 탈락 수모 76-102
PO경기 12연패 NBA 신기록
피스톤스는 109-99로 벅스에 3승1패
NBA 서부 컨퍼런스의 4번 시드인 달라스 매브릭스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1회전을 통과했다. 5번 시드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시리즈를 4경기만에 간단하게 끝내버렸다.
전적으로만 따지면 2번 시드지만 디비전 챔프가 아니어서 4번으로 밀린 매브릭스는 1일 적지에서 열린 7전4선승제 1회전 시리즈의 4차전에서 102-76으로 대승, 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2회전에 올라 2승2패로 타이인 샌안토니오 스퍼스 대 새크라멘토 킹스 시리즈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더크 노비츠키가 27점, 자쉬 하워드가 24점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그리즐리스는 기껏 플레이오프에 올라 3년 연속 싹쓸이를 당하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12연패라는 불명예의 NBA 신기록을 세웠다. 파우 가솔이 2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다른 선수가 10점으로 턱걸이를 한 마이크 밀러 한 명밖에 없어 망신만 당하고 말았다.
그리즐리스는 지난해 피닉스 선스, 2년 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싹쓸이를 당했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탑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자유투 16개를 모두 성공시킨 포인트가드 찬시 빌럽스(34점)의 샤프슈팅에 힘입어 8번 밀워키 벅스를 109-99로 따돌렸다. 3승1패로 앞선 피스톤스는 3일 홈 코트에서 이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
<이규태 기자>
그리즐리스 포워드 파우 가솔(16번)과 매브릭스 센터 에릭 뎀피어(25번)가 다투다 놓친 공이 넘너진 그리즐리스 스윙맨 셰인 배티어(앞)가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코트 밖으로 흘러나가고 있다. 다른 그리즐리스 선수들은 로렌즌 라이트와 척키 앳킨스(3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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