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에 네거티브 전략 공세
열린우리당이 공세적 선거운동을 본격 시작했다.
우리당은 5일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검증한다”는 명목으로 오 후보의 약점을 정리해 조목조목 따졌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도 집중 검증해 나간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열세 구도를 흔들어 보려는 절박한 심정이 반영된 것이다.
우리당은 이날 오 후보의 문제점을 13가지로 정리해 공격했다. 우상호 대변인이 직접 나섰다. 핵심은 “오 후보가 일관성 없는 언행을 보였고, 철학이 없다”는 것이다.
철학과 정체성도 문제 삼았다. “오 후보가 16대 총선 때 민주당에 입당하려다 지역구가 마음에 안 들자 서울 강남을 받는 조건으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고 몰아세웠다. 보안사 근무 경력에 대해 침묵하는 것을 두고는 “시대정신의 망각”이라고 비난했다. 민변 회비는 안내면서 탈퇴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도 문제 삼았다.
우리당이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공세에 나선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반증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있는 사실을 갖고 후보를 검증해 보자는 것”이라고 했지만 “네거티브는 안한다”는 당초 호언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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