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물결타고 2010년께 점유율 35% 목표
고유가 시대를 맞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소형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북미 자동차시장이 소형차 격전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도요타는 오는 2010년께 자사 생산 최저가 모델보다 10만엔 이상 가격이 싼 800만엔대의 1000cc급 소형차를 개발해 인도시장을 필두로 북미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9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중남미와 이머징 마켓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전세계 판매량을 1,030만대로 늘려 세계1위 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도요타는 특히 저가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 판매함으로써 신흥시장의 고객기반을 생애 첫 승용차 구매자로 넓히는 한편, 선진국시장에서는 고급차 이미지를 바탕으로 소형차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미 소형차시장은 ‘터줏대감’격인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 ‘빅3’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환율 하락과 내부비리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현대도 적잖은 고전이 예상된다.
타임스지는 미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는 도요타가 내년에는 1위 업체인 GM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니코 시티그룹의 앤드류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도요타의 미래는 거대한 자동차 공급량을 소화해내면서 품질도 유지할 수 있는가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도요타는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188만대의 자동차를 자체결함으로 리콜했다. 이는 지난 2001년보다 30배나 불량률이 높아진 것이다.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일본 자동차의 디자인은 보수적이고 판에 박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