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새 제도 시행 강조
메디케어 파트 D 등록 마감시한을 6일 앞둔 9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새 프로그램에 대한 노인들의 혼란은 이해하지만, 5월15일로 예정된 마감시한을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템파의 한 은퇴 커뮤니티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메디케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때로는 변화가 근심을 초래하기도 한다”며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은 뜻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메디케어 파트 D 수혜자는 15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마감시한 뒤에도 등록이 가능하지만, 벌금이 부과된다. 지난해 사회보장 개혁 캠페인에 실패했던 부시 대통령은 처방약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운이 좋은 편.
이미 수백만의 수혜자가 등록을 마쳤고, 마감시한까지 2,000만 이상의 노인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의 자문위원인 댄 바트렛은 “결국 많은 사람들이 처방약 프로그램에 대한 나쁜 소문이 잘못된 것이고,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 프로그램은 심지어 공화당 내부에서도 너무 복잡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4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선택한다는 게 어렵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로 인해 자신에게 꼭 맞는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고 응수했다.
부시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한인 노인들은 15일 마감을 앞두고 여전히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메디케어 등록과 문의를 담당해야 할 연방정부에서 한글을 비롯한 소수계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비영리단체나 약사에게 모든 절차를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에서도 건강정보센터와 민족학교 등에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한인회장 선거일에 한 후보자 캠프에서 투표장을 찾는 노인들에게 무료로 메디케어 D 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완전한 해결을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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