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개막을 30일 앞둔 10일 다울정 앞에서 붉은악마 응원전에서 우승한 ‘LA골든볼’ 팀원 들이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효섭 기자>
10일 밤(LA시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뛸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이 확정되면서 월드컵 열기가 본격 점화됐다. 2002년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LA 붉은악마들도 응원전 준비에 한창이다.
LA한인회·LA체육회 등 한인단체와 한인 언론사 대표로 구성된 2006 독일 월드컵 LA동포 공동후원회(공동회장 이용태·김남권, 이하 후원회)는 한국 경기 때마다 대규모 거리 응원전을 펼친다. 4년 전 신화가 재현될 장소는 한인사회 상징물인 다울정 앞 길거리와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
토고와의 1차전(6월13일 오전 6시)과 예선 마지막 경기인 대 스위스전(6월23일 오전 11시)은 다울정 앞, 토요일 열리는 프랑스전(18일 정오)은 4년 전의 함성을 간직하고 있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다.
후원회는 거리응원을 한바탕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KBS아메리카 김상대 팀장은 “경기시작 한 시간 이전부터 응원 장소를 개방해 간이무대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칠 계획”이며 “효과적 응원을 위해 붉은악마 티셔츠와 한미 양국국기, 두건 등 각종 응원도구도 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LA시는 응원단의 안전을 위해 아예 산마리노와 올림픽 사이 아이롤로 길의 차량을 통제할 예정이고, 스테이플스 센터는 행사 당일 인건비만 받는 파격 조건으로 한인사회의 축제를 지원한다.
후원회는 다울정 인근에 최대 9,000여명까지 응원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초대형 스크린 1개(전면)와 대형 스크린 2개(양옆)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LA 최고의 실내 경기장인 스테이플스 센터는 약 2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응원 장소로 손색이 없다.
공동응원은 ‘붉은악마 응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LA 골든볼을 중심으로 UCLA 한울림 등 다양한 치어리더 팀이 주도하게 된다. 후원회는 응원을 이끌 치어리더와 문화공연에 참가할 희망자를 모집한다.
독일월드컵 응원 열기는 미 전역 한인 사회에서도 불붙고 있다. 재미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 지부가 있는 뉴욕, 시카고, 라스베가스 등 22개 도시에서 체육회와 지역 한인회 등을 중심으로 월드컵 응원전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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