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브릭스 더크 노비츠키(오른쪽)가 선스 팀 덩컨의 수비를 뚫고 있다.
연장전서 챔프 스퍼스에 123-118
피스톤스-캐발리어스는 2승2패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못 해낸 일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혼자서 해내고 있다. ‘절대강자’라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2연패로 쩔쩔 매고 있다.
제임스는 15일 홈 코트에서 벌어진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 4차전에서 22점을 올리며 캐발리어스의 74-72 역전승을 이끌었다. “캐발리어스는 홈 코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며 큰소리를 쳤던 피스톤스 포워드 라쉬드 월래스의 큰 코를 납작하게 만들며 2패 뒤 2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1.3초 전. 제임스는 발목을 다친 월래스가 벤치에 앉아 지켜보는 가운데 자유투 2개를 차례로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그리고는 피스톤스의 마지막 인바운드 패스를 가로채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임스는 이날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올 포스트시즌 3번째 트리플더블을 아깝게 놓쳤다. 캐발리어스 포인트가 에릭 스노우는 후반전에만 10점을 올리며 12점, 앤더슨 바레야호는 10점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리처드 해밀턴이 30점, 테이션 프린스가 16점을 올린 피스톤스는 졸지에 불안한 신세가 됐다. 안방에서 열린 첫 2경기에서 가볍게 2승을 챙겨 쉽게 이길 줄 알았지만 곧바로 덜미를 잡혀 17일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지는 5차전을 꼭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달라스 매브릭스가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승3패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홈 코트에서 열린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123-118로 승리, 1승만 더 거두면 컨퍼런스 결승에 오른다. 반면 스퍼스는 남은 3경기를 전부 이겨야 한다. 5차전은 17일 샌안토니오서 벌어진다.
스퍼스는 토니 파커와 팀 덩컨이 각각 33, 31점을 올렸지만 마누 지노빌리가 6반칙으로 퇴장, 연장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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