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음주.흡연율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처방약 남용 사례는 급증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약물 없는 미국 파트너십(Partnership for a Drug-Free America)’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10대 청소년 5명 중 한명 꼴로 처방전이 필요한 진통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10대 청소년 사이에 진통제 복용이 만연해 학부모들이 자녀의 안전을 위해 이 같은 현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진통제는 바이코딘과 옥시콘틴 등의 환각제로 이 두 처방약을 포함한 진통제를 복용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450만 명에 이른다.진통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40%가 ‘진통제가 불법 약물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진통제 복용이 잘못이 아니라고 응답한 학생도 31%에 달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진통제를 구하는 곳이 더 이상 불법 밀매장소나 학교가 아니라 자신 또는 친구의 집이나 이웃, 친척 집의 캐비닛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진통제를 쉽게 집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62%였다. 스티브 패시업 파트너십 대표는 “청소년들이 진통제가 불법 약물과 달리 안전한데다 중독성이 없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데 진통제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은 22%로 지난해 23%, 지난 1998년의 42%에 비해 감소하고 있으며 청소년 음주도 33%에서 30%로 감소했다.
이번 보고서는 파트너십이 지난 2005년 7~12학년 7,3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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