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한 달 된 전예솔 양이 스튜디오 ‘LOA’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가의 미소 담아 드립니다”
전문 촬영업소도 생겨
‘아기의 미소를 찍어드립니다’
타운내 일부 스튜디오들이 아기사진 촬영 서비스로 재미를 보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손님’은 단연 웨딩촬영.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만큼 규모도 크기 때문에 스튜디오의 주요 수익모델이다.
반면 사진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아기들을 모델로 삼아 촬영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 수고에 비해 수익도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몇몇 스튜디오 포토그래퍼들은 ‘아기 사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윌셔와 하이랜드에 있는 ‘LOA’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생후 50일 미만의 아이들 사진을 무료로 촬영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본연의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액자에서는 ‘LOA’라는 스튜디오 이름도 뺐다.
서성일 사장은 “아기만큼 매력적인 모델이 없다. 웃는 모습 뿐만아니라 우는 모습까지 ‘예쁜’ 피사체는 아기 뿐”이라고 말했다.
윌셔갤러리아에 있는 ‘스튜디오200’은 스튜디오 입구에 해맑게 웃고 있는 아기 사진을 걸어놨으며 아기 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맘 앤 베이비’(엄마랑 아기랑)도 생겨났다.
웨스턴과 베벌리에 있는 ‘스튜디오-큐’는 ‘성장앨범’이라는 특별한 형태의 사진 촬영을 구상중이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부터 시작될 이 사진은 아기의 출생부터 두 살 정도까지를 지속적으로 촬영, 앨범에 담아주는 것.
스튜디오-큐 관계자는 “초음파 사진부터 출산 모습, 100일, 첫 돌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사진을 촬영, 약 2년간 성장하는 모습을 담는 앨범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아기 사진은 액자 하나에 사진을 3-4장 넣는 멀티 프레임이나 휴대할 수 있는 미니 앨범으로 제작하는데 고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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