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시 빌럽스(왼쪽부터), 라쉬드 월래스, 카를로스 델피노 등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선수들이 벤치에서 걱정이 가득 찬 얼굴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동부 탑시드 피스톤스도 2승3패 벼랑 끝
스퍼스는 1점차 승리로 간신히 수명연장
캐발리어스 86-84 승리·매브릭스 97-98 석패
“위기의 1번 시드.”
서부 컨퍼런스의 탑시드가 1점차 승리로 간신히 시즌 생명을 한 게임 더 연장한 가운데 동부 컨퍼런스에서도 탑시드가 3패의 벼랑 끝에 몰렸다.
서부에서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디펜딩 NBA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승3패의 벼랑 끝에서 98-97로 신승, 한숨을 돌렸다. 17일 홈 경기에서 달라스 매브릭스를 1점차로 간신히 따돌려 19일 달라스에서 6차전을 치르게 됐다. 스퍼스는 아직도 남은 2경기에서 다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팀 덩컨이 스퍼스를 살렸다. 덩컨은 이날 첫 야투 1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NBA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세우며 36점을 쏟아냈다. 스퍼스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는 27점을 거들었다.
그래도 스퍼스는 마지막 6.8초 동안 두 차례나 점프볼에서 져 상대 가드 제이슨 테리(15점)의 페이드어웨이슛과 더크 노비츠키(31점)의 풋백 시도가 빗나갈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피스톤스도 스퍼스와 똑 같이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3연패를 당할 줄을 꿈에도 몰랐다.
첫 2경기에서 가볍게 2연승을 거둔 뒤 적지에서 2패로 주춤한 피스톤스는 이날 홈 코트로 돌아와 또 패해 비상이 걸렸다. 르브론 제임스에 32점을 얻어맞으며 84-86으로 석패, 한 번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신세가 됐다. 6차전은 19일 적지에서 치러야 한다.
피스톤스는 이날 벤 월래스(8점)가 자유투 7개를 모두 놓친 데다 라쉬드 월래스가 10점으로 부진했다. 백코트도 리처드 해밀턴(15점)의 슛 16개 중 11개가 빗나갔고, 찬시 빌럽스(17점)는 6반칙으로 퇴장 당해 2점차 박빙 승부에서 끝까지 뛰지도 못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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