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의 팀 덩컨(위)과 피스톤스의 벤 월래스가 배스켓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7차전 가자”
매브릭스·캐발리어스
따돌리고 기사회생
‘Not over yet!’
역시 챔피언들은 저력이 있었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디펜딩 컨퍼런스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19일 각각 적지에서 달라스 매브릭스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를 접전 끝에 따돌리고 기사회생, 승부를 안방에서 벌어지는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스퍼스(3승3패) 91-86 매브릭스(3승3패)
스퍼스를 넘어뜨릴 절호의 찬스를 잡았던 매브릭스는 5차전에서 루스볼을 다투다 상대선수 마이클 핀리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바람에 이날 출장정지를 먹은 포인트가드 제이슨 테리의 부재가 뼈아팠다. 우승트로피를 얻겠다며 매브릭스를 떠나 스퍼스로 이적했던 핀리는 테리의 부재를 이끌어낸(?) 것에 멈추지 않고 이날 종반 역전 3점포를 터뜨리고 동점 3점슛 시도를 막아내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해 매브릭스에게 뼈아픈 패배의 쓰라림을 보탰다. 매브릭스는 팀의 넘버2 득점원인 테리의 결장으로 득점력은 물론 볼 핸들링 부문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는 바람에 오는 22일 샌안토니오에서 힘겨운 7차전을 맞게 됐다. 하지만 7차전에선 테리가 뛸 수 있어 아직 희망은 있다.
◎피스톤스(3승3패) 84-82 캐발리어스(3승3패)
피스톤스의 저력은 무서웠다. 지면 탈락하는 경기에서 챔피언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질 뻔한 경기를 살려냈다. 이날 승리는 종료직전 승부의 고비에서 수차례 결정적인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젊은 캐발리어스는 거함을 침몰시킬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21일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지는 7차전이 매우 버겁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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