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왼쪽)가 매브릭스 포워드 더크 노비츠키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에 들어가고 있다.
NBA 서부결승 1차전 121-118…적지서 매브릭스에 기선제압
디아우 “WOW!”
종료 0.5초 전 결승골
커리어 최다 34점
정말 ‘불사조’다. 피닉스 선스가 또 이겼다. 열세가 예상됐던 달라스 매브릭스와의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 1차전에서도 종료 0.5초 전 보리스 디아우가 결승포를 터뜨리며 막판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선스는 24일 원정경기에서 패색이 짙었다. 3분43초를 남겨두고 105-114로 뒤진 데다 라자 벨이 종아리 근육을 움켜쥐고 실려나가 더 이상 가망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선스는 끈질기게 따라붙어 올 NBA 시즌의 ‘기량발전상’ 수상자 디아우가 경기 종료 0.5초 전 7피트 결승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인바운드 패스미스로 마지막 카운터펀치조차 못 날린 매브릭스는 파울로 잠깐 시계를 멈추게 했지만 선스 포워드 팀 토마스가 자유투 2개를 차례로 성공시켜 파이널 스코어만 더 벌어졌다.
매브릭스의 에이브리 잔슨 감독이 전술싸움에서 선스 마이크 단토니 감독에 밀렸다. 부상으로 올해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아마레 스터들마이어에 지난해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매브릭스는 이날 스터들마이어의 역할을 맡은 디아우에 34점을 두들겨 맞았다. 매브릭스는 또 선스 MVP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의 슈팅을 막든 패싱을 막든 둘 중의 하나는 막았어야 했는데 내쉬에 27점에 16어시스트로 뚫려 분루를 삼켰다.
매브릭스는 2년차 포인트가드 데빈 해리스가 커리어 최다 30점, 더크 노비츠키가 26점에 1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디아우와 내쉬의 인사이드-아웃사이드 콤비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4.8초 전 해리스가 역전 16피트 점프슛을 성공시켜 117-116 리드를 안겨줬지만 3.3초 후 디아우에 재역전포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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