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브릭스의 더크 노비츠키(가운데)가 선스의 팀 토머스(왼쪽)와 숀 매리온 사이로 솟구쳐 올라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선스 105-98 제압… 1승1패
달라스 매브릭스가 피닉스 선스를 105-98로 제압하고 1차전의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6일 달라스에서 벌어진 NBA 서부컨퍼런스 결승시리즈 2차전에서 매브릭스는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30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보이고 선스의 활화산 오펜스를 1쿼터에 시즌 최저인 17점으로 묶는 등 디펜스의 강도를 높이며 끈질긴 선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홈 2연패 스타트의 재앙을 모면했다. 매브릭스의 자시 하워드는 29득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매브릭스의 승리를 이끈 원동력은 디펜스였다. 에이브리 잔슨 감독은 무려 121점을 내주고 특히 32점의 속공실점을 허용한 1차전이 마치 선스가 자기 자신을 상대로 하는 게임 같았다며 선수들에게 디펜스의 강도를 끌어올리라고 강력하게 질타했고 바짝 ‘군기’가 잡혀 나온 매브릭스 선수들은 찰거머리같은 집요한 디펜스로 선스의 공격리듬을 차단했다. 선스는 이날 승부가 갈린 4쿼터 초반 7연속 공격 중 6번에 득점에 실패하며 리드를 내준 뒤 회복하지 못했고 특히 마지막 18개 슛 가운데 13개를 미스했다. 선스의 MVP가드 스티브 내쉬는 이날 16점에 1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후반에는 완전히 차단당하며 종료직전 승패에 관계없는 슛을 성공시킨 것이 후반 유일한 슛이자 득점이 되고 말았다. 라자 벨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선스는 보리스 디아우(25점 10리바운드), 숀 마리온(19득점 19리바운드), 팀 토머스(20득점) 등이 분전하며 3쿼터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4쿼터 초반 매브릭스의 디펜스에 공격리듬이 깨지며 리드를 빼앗긴 뒤 회복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시리즈 3차전은 피닉스로 장소를 옮겨 오는 28일 오후 5시30분(LA시간)에 벌어지며 TNT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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