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갤러리아내 ‘헬스랜드’에서 한인 여성이 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10여개 브랜드 40여제품 각축
캔디·절편서 과자까지 다양
한인타운에 ‘삼 열풍’이 거세다. 웰빙 바람을 타고 한인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 보조식품 시장에 삼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재 타운내 출시된 삼 브랜드 종류는 10여 가지를 넘고 제품도 40여가지 이상 된다. 이 중 한국 인삼공사의 ‘정관장’, 농협 ‘한삼인’, 강화인삼농협 ‘6년근 만년홍삼골드’, 대웅홍삼 ‘진홍삼’ 등이 좋은 반응을 얻어왔고 지난 4월 출시된 이롬의 ‘강화홍삼100’과 리빙포레스트의 ‘나노 흑홍삼’도 서서히 판매율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로시스넷USA에서 100년근 이상 산삼조직을 복제한 산삼배양근을 사용한 ‘산삼 101’을 선보였다.
한국 인삼공사의 김두기 미주 지사장은 “지난해 미주 전체 약 800만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캘리포니아에서 약 40%가량 소화됐다”며 “삼 제품 시장은 한인과 중국인들 사이에서 계속 확대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액기스와 같은 액상류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제품은 캔디, 절편, 정, 과자 등 다양한 형태로 한약의 쓴맛을 없애 복용의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판매 증대효과를 보이고 있다.
워낙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구입시 유의사항도 강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액상류를 구매하는 경우 삼의 함유량이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삼이 원료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 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권하고 있다.
비트로시스넷USA의 피터 박 사장은 “워낙 많은 제품이 있으므로 FDA 인증서와 고려인삼 인증마크의 부착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특별한 효능을 기대하기보다는 건강 보조식품으로 보양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타운내 출시된 제품 중 최고가는 3,000달러가 넘는 제품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100%원액의 경우 350달러선, 엑기스나 정환류는 180∼200달러, 캔디나 절편 등은 30∼100달러 선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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