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의 은행은 이탈리아 중부지역의‘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대 복식부기의 고향이고 근대 금융의 출발지인 이탈리아의 몬테 데이 파스키 은행이라고 보도했다.
이 은행은 1452년 고리대 횡포를 막으려는 프란체스카 수도회 신부들에 의해 설립돼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가난한 사람이 맡긴 농기구와 금조각 등을 담보로 잡고 고리대금 업자들보다는 낮은 금리로 긴급 자금을 지원해 주었다. 이 은행은 이후 어엿한 금융회사로 변신했지만, 여전히 전당포업은 계속하고 있다. 돈을 빌려간 사람이 갚지 않은 물건은 매달 경매처분 한다.
요즘에는 남부 시칠리아 지역의 전당포들이 성업중인데, 남북부의 경제력 차이를 보여주는 한 징표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전당포들이 르네상스 시기를 거쳐 근대적인 금융회사로 발전했고, 여기서 축적된 금융 노하우들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영국 런던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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