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체연료 E-85.
자체 운영 383개 주유소서 판매 추진
에탄올 85% 함유 E-85 판매법 논의
월마트가 자체 운영하는 383개 주유소에서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을 판매할 수 있다고 회사 대변인 케빈 가드너가 5월31일 밝혔다.
월마트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옥수수 재배농가들은 흩어져있는 독립 주유소로 주로 구성된 현재 에탄올 시장에 월마트가 진출하면 이제 싹이 트는 새 연료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산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은 올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의회, 부시 행정부, 운전자들이 외국산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유가를 안정시키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개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대체 연료에 주목해서다.
월마트는 지난주 워싱턴에서 대체연료 전문가를 모아서 의견을 구했다. 월마트와 샘스클럽에 위치한 주유소에 E-85 연료를 공급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E-85는 에탄올 85%에 개솔린 15%가 섞인 연료를 뜻한다.
가드너는 “우리가 E-85를 고려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대체연료에 사정이 밝은 업계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정확하게 발표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락 톨먼 전국 옥수수 재배농가 협회장은 “E-85를 제공하려는 월마트의 결정은 대체연료를 못 찾아 애태우는 소비자가 많은 현실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00만대 이상 차량이 현재 에탄올로 운행이 가능하며, 자동차 회사들은 에탄올을 이용할 수 있는 더 많은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에탄올을 파는 곳은 전국에서 600곳에 불과하다.
월마트는 375군데 샘스클럽과 8군데 월마트에 주유소를 갖고 있다. 또한 월마트 근처에 주유소1,000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월마트는 E-85를 취급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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