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 확대 등 합의
닛산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의 품을 떠난 일본 스즈키자동차를 끌어들였다.
5일 주류 언론들에 닛산은 스즈키와 상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차량 확대 및 인도 등 해외 생산설비 공동이용 등에 합의했다.
이는 GM이 스즈키 지분 21% 대부분을 팔아 20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지 3개월 남짓 만의 일이다. GM은 아직 스즈키 지분 3%를 보유하면서 유통과 생산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제휴에 따라 올들어 신차 고갈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닛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닛산과 스즈키는 상호 주식을 취득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소형차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스즈키는 그동안 닛산에 내수용 소형차 5만5000대 가량을 닛산브랜드로 공급해 왔고 이번 계약을 통해 이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 또 유럽지역에 판매할 소형차도 제공할 계획이다.
반면 닛산은 스즈키에 내수 판매용 미니밴을 스즈키 브랜드로 공급할 예정이며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2008년까지 북미시장에서 소형픽업트럭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도시유키 시가는 “이번 제휴로 닛산의 신시장을 향한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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