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백인부부가 타운내 한 베이커리에서 빵을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한국 빵 더 맛있다” 백인·히스패닉 고객 급증
“한국 빵 좋아요”
타운 베이커리에 타인종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빵’이 히스패닉은 물론 백인, 중국인, 일본인 등에게 두루두루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 제빵 기술이 발달하면서 타인종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1가와 웨스턴에 있는 ‘파리바게뜨’에서는 백인이나 동양계, 히스패닉 손님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업소 이름이 ‘파리바게뜨’라서 프랑스계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
전체 손님 중 타인종 고객 비율은 30%. 이들이 선호하는 빵은 바게뜨나 패스추리, 크로와상 등이며 소보르, 팥빵 등 한국식 빵도 인기다.
김기원 매니저는 “식빵류인 ‘그대로 토스트’는 이름 그대로 버터를 바르지 않아도 고소하고 촉촉한 맛이 나서 인기”라면서 “팥이 들어가는 빵은 타인종 고객에게는 낯설지만 시식을 통해 맛을 들인 고객들이 점점 찾는 제품으로 우리 빵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제과’의 케익은 히스패닉 고객들에게 ‘인기 짱’이다. 전체 케익 손님의 70%가 히스패닉 고객. 구남권 사장은 “같은 자리에서 25년을 영업해왔고 주변에 히스패닉 주민이 많다보니 꾸준히 타인종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히스패닉 고객들의 취향이나 입맛을 파악해 응용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마켓 옆 케익하우스 역시 매출의 10% 이상은 타인종 손님의 몫이다. 히스패닉 고객이 가장 많고 일본계와 중국계도 다수.
홍연 사장은 “얼마전 한 동양계 손님이 아들의 졸업케익을 주문해 와 맞춤형으로 제작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면서 “일본계 손님들은 자기가 하루 먹을 양만 조금 구입하는 데 반해 중국인 손님들은 온 식구의 빵을 한번에 대량으로 구입한다. 민족성에 따라 빵을 구입하는 모습도 제각각”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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