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벤 커티스(미국)가 6일만에 끝난 대회서 커리어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커티스는 27일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애브널(파71·7,232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부즈 앨런 클래식 4라운드를 1언더파 70타로 마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90만달러. PGA투어대회가 6일만에 끝난 것은 1980년 투산오픈 이후 26년만이다. 4라운드 2개홀을 남겨 놓고 먼저 경기를 끝낸 2위 그룹에 7타차로 앞서 있던 커티스는 긴장이 풀린 듯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해 2타를 더 잃었지만 우승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2위에는 15언더파 269타를 친 빌리 안드레이드(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닉 오헌(호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4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고, 한국의 최경주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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