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총상금 183억원이 걸린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남녀 동반 정상 등극을 꿈꿨던 스위스 남매의 꿈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는 잔디 코트 44연승을 내달리며 4회전에 안착했지만 전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15위)는 일본의 복병 스기야마 아이(21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4회전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3회전에서 니콜라스 마후(77위.프랑스)를 3-0(6-3 7-6<7-2> 6-4)으로 완파하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선착했다.
그러나 4번시드를 받은 다비드 날반디안(3위.아르헨티나)과 8번시드의 제임스 블레이크(7위.미국)는 각각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0위.스페인)와 막스 미르니(53위.벨라루스)에게 0-3, 2-3으로 패해 이번 대회 이변의 첫 희생양이 됐다.
여자 단식에서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8강에 도전했던 힝기스가 3회전에서 스기야마에게 1-2(5-7 6-3 4-6)로 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쥐스틴 에넹(3위)과 킴 클리스터스(2위.이상 벨기에)는 4회전에 무난히 합류했고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았던 ‘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13위.체코)도 역시 처음으로 윔블던 4회전 무대에 진출했다.
반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6위.러시아)는 중국의 리나(30위)에게 1-2(6-3 2-6 3-6)로 역전패, 3회전에서 탈락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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