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와 부활한 ‘여왕’ 박세리(29.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여자매치플레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눈앞에 뒀다.
박세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파72.6천 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에게 5홀차 대승을 거둬 가뿐하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번 시드를 받은 위성미도 63번 시드 캔디 하네만(브라질)을 5홀차로 일축하고 32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로리 케인(캐나다)와 32강전을 치르는 박세리와 김초롱(22)을 2회전 상대로 맞은 위성미가 3회전에 오르면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6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0%에 이르는 19명의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 가운데 8명이 승전고를 울렸다.
김미현(29.KTF)은 니콜 카스트레일(미국)을 4홀차로 제압하고 2라운드에서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신인왕 후보 0순위 이선화(20.CJ)는 송아리(20.하이마트)를 3홀차로 꺾었고 박희정(25.CJ)은 레이철 헤더링턴(호주)을 1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미나(25.KTF)는 셰리 스타인하워(미국)를 2홀차로 젖혔다.
위성미와 32강전에서 만난 김초롱은 김주미(22.하이트맥주)를 2홀차로 이겼다.
거의 이변없이 끝난 1라운드에서 배경은(21.CJ)은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2홀차로 꺾어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배경은은 55번 시드를 받아 10번 시드의 미야자토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배경은은 ‘미니 한일전’을 멋지게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하위 랭커의 반란에 희생양이 된 상위 랭커 가운데 한국 선수 2명이 포함돼 아쉬움을 남겼다.
9번 시드 장정(26.기업은행)은 56번 시드 마시 하트(미국)에게 2홀차로 무릎을 꿇었고 11번 시드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54번 시드 린지 라이트(미국)에게 5홀차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비라다 니라팟퐁폰(태국)을 3홀차로 꺾었고 카리 웹(호주)도 낸시 스크랜턴(미국)을 4홀차로 제치는 등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한국의 정일미(33.기가골프)를 3홀차로 따돌렸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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