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서 미셸 위와 한판승부
승자 박세리와 3R 충돌코스
LPGA투어 HSBC 여자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한국선수 19명 중 11명 탈락
LPGA투어 HSBC 여자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회전 KO승’을 거둔 ‘밀리언달러 베이비’ 미셸 위(16)와 ‘부활한 여왕’ 박세리의 3회전 맞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미셸 위는 김초롱이 2회전에서 먼저 손을 봐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6일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 골프클럽(파72·6,523야드)에서 막을 올린 1대1 64강 토너먼트에 2번 시드로 출전한 미셸 위는 첫날 상대인 63번 시드 캔디 하네만(브라질)을 일방적으로 깼다. 3개 홀을 남겨두고 5개 홀 차로 앞서 더 이상 경기를 치를 필요가 없었다. 13번 박세리는 50번 앤젤라 스탠포드에 4개 홀을 남겨두고 5홀 차로 앞서 14번홀에서 경기가 끝났다.
박세리는 32강전에서 나탈리 걸비스를 꺾고 올라온 로리 케인(캐나다), 미셸 위는 김주미를 제친 김초롱 물리칠 경우 3회전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미셸 위는 2회전 상대인 김초롱에 대해 “평소 친하게 지내며 참 재미있는 언니”라면서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전선수 64명 가운데 30%에 이르는 19명을 내보냈던 한국은 첫 날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무려 11명이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땅콩’ 김미현은 니콜 카스트랄리(미국)을 4홀차로 꺾어 2라운드에서 ‘여자 잔 데일리’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고,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 이미나는 셰리 스타인하워를 2홀차로 따돌렸다. 박희정도 레이철 헤더링턴에 1홀차, 배경은도 아이 미야자토와의 ‘한일전’에서 2홀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송아리는 이선화에 3홀차로 패해 탈락했고, 9번 시드였던 장정과 11번 한희원은 각각 56번 마시 하트와 54번 린지 라이트에 덜미를 잡혀 이변의 제물이 됐다. 임성아, 정일미, 이정연, 김영도 일찌감치 짐을 꾸리게 됐다.
로라 디아스(미국)와 1회전을 치를 예정이던 안시현은 허리통증으로 기권했다.
한편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비라다 니라팟퐁폰(태국)을 3홀차로 돌려세웠고, 카리 웹(호주)도 낸시 스크랜튼(미국)을 4홀차로 제치는 등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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