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의 여왕으로 등극한 브리타니 린시컴이 로레나 오초아와의 승부를 가른 펏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미셸 위, 오초아, 잉스터 차례로 꺾고
LPGA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상
이멜만도 PGA투어서 첫 우승 감격
두 무명 남녀 골퍼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은 이변의 주말이었다. LPGA투어서는 브리타니 린시컴(20)이 미셸 위, 로레나 오초아, 줄리 잉스터를 차례로 꺾고 HSBC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PGA투어서는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이 타이거 우즈를 따돌리고 시알리스 웨스턴오픈 정상에 올랐다.
39번 시드에 불과했던 린시컴은 9일 뉴저지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 골프클럽(파72·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를 3홀 차로 제치고 50만달러 우승상금을 챙겼다.
8강전에서 ‘밀리언달러 베이비’ 미셸 위를 꺾으면서 미셸 위를 능가하는 엄청난 장타를 보여준 린시컴은 준결승에서 시즌 상금랭킹 1위인 오초아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린 뒤 아니카 소렌스탐과 폴라 크리머 등을 물리치고 올라온 강호 잉스터를 결승전에서 의외로 쉽게 제쳤다.
미셸 위는 16강전에서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2홀 차로 앞서 박세리를 탈락시킨 뒤 린시컴에 3개 홀을 남겨두고 4홀 차로 싱겁게 패했다.
따라서 이 대회는 2년 연속 무명 선수의 커리어 첫 승 무대가 됐다. 지난해 1회 대회에서는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가 이미나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멜만은 이날 일리노이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32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웨스턴오픈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무관의 한을 풀었다. 우즈는 첫날 82위에서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지만 2타가 모자랐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비제이 싱은 짐 퓨릭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최경주는 3언더파 281타를 기록,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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